신임 류경기 구청장 업무 추진 힘 실릴 듯

중랑구,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

16년 만에 민주당 구청장 탈환

시의원 싹쓸이, 구의회도 장악

예상됐던 일이 현실이 됐다. 지난 13일 치러졌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싹쓸이 당선을 한 가운데 중랑구도 전국적인 파란색 바람에 동참한 듯 시장·구청장·시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을 선출했다.<관련기사 2.3.5.7면>.

특히 전직 서울시 행정1부시장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중랑구청장 선거에서는 접전을 펼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민주당 류경기 후보가 121,019표(61.86%)를 획득 74,596표(38.13%)를 얻는데 그친 현직 구청장인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나진구 후보를 20% 넘는 큰 격차로 승리하면서 민주당이 16년 만에 구청장직을 탈환하게 됐다.

4석이 배정된 서울시의원 역시 4곳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먼저 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영실후보가 25,937표(62,99%)의 압도적인 득표로 한국당의 권혁주 후보를 누르고 시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2선거구에서는 현직 시의원인 민주당 김태수 후보가 26,162표(63.48%)로 한국당 정호영 후보를 크게 앞서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3선거구 역시 시의원 선거에 첫 도전한 중랑구의장 출신의 민주당 강대호 후보가 31,579표(62,58%)로 한국당 김형재 후보를 누르고 시의회 진출에 성공했고, 4선거구에서는 중랑구 부구청장 출신의 민주당 전석기 후보가 38,975표(65.10%)로 중랑구 최고 득표율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지역구 15명과 비례 2명을 뽑는 중랑구의원 역시 7대 구의회와 같이 민주당이 9석을 획득, 8석을 얻은 한국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회까지 모두 장악함에 따라 새롭게 당선된 류경기 중랑구청장 당선인의 향후 중랑구의 구정 운영에 힘을 얻게 됐다.

한편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중랑구의 총 유권자 352,041명 중 198,929명이 투표에 참여해 56.5%의 투표율을 보이며 가까스로 16년 만에 서울 자치구 투표율 꼴찌를 벗어났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이영실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중랑구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8명의 여성의원이 당선됨으로써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9명의 후보가 나섰던 중랑구의 서울시장 득표수는 ▲민주당 박원순 109,318(55.71%) ▲한국당 김문수 45,905(23.39%) ▲바른미래당 안철수 33,672(17.16%) ▲정의당 김종민 2,662(1 35%) ▲녹색당 신지예 2,561(1.30%) 순으로 득표했다.

이와 함께 관내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중랑구 득표율은 ▲민주당 55.11% ▲한국당 23.39% ▲바른미래당 9.25% ▲정의당 7.63% ▲민주평화당 0.90% ▲녹색당 0.52%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