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라이브 화면

▲ 쇼핑라이브 화면

서울 중랑동부시장은 최근 디지털 혁신의 바람을 맞이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확장과 대형 유통 상점의 수도권 이탈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전통시장들도 변화에 발맞추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놓여있다.

중랑동부시장은 이러한 유통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단순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지 않고,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랑동부시장은 2023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전통시장'에 선정되어 서울의 디지털 선도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장은 신선한 반찬과 농축산물을 고객의 집까지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는 온라인 유통망의 확대와 대기업의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장보기를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와 쇼핑라이브를 활용해 상품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유익한 정보 전달 역할도 하고 있다.

주부 김민선씨(34세)는 "기존 마트의 당일배송 제품과 달리, 단골 가게의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가격적인 이점을 강조하며 중랑동부시장의 반찬 가격이 대형 마트보다 경제적이라고 언급했다.

중랑동부시장협동조합 조합장 김대형은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이크로 풀필먼트와 같은 혁신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당일배송, 라이브커머스 등의 새로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