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신내동 이전에 대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내부타당성 검토가 지난 9일 통과했다. 타당성 검토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진행된 법적 절차로 약 5개월간 진행됐다. 신사옥 건립 이전의 재무적 타당성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의 검토를 마친 SH공사 이전 사업은 5월 SH공사의 투자심사위원회와 이사회 의결, 6월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7월부터 설계공모 및 기본·실시설계가 진행된다.

SH공사의 신내동 이전을 이끌어냈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중랑구을)은 “타당성 평가까지 끝난 사업인 만큼 새 시장 체제에서도 차질없이 일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시의회 의결로 행정적인 사전준비절차가 마무리되는 만큼 반드시 6월 안에 시의회 의결이 이루어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더불어 신내차량기지 일대를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박 의원의 공약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개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서울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이 4차 계획기간 내 착수사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건설법에 따라 철도투자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5년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변경·수립하고 있다. 4차 계획은 21년부터 30년까지로 철도의 중장기 건설,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교통체계 구축,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 방안 등을 담고 있다.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이 진행되면 신내차량기지를 이전하여 확보된 186.884㎡(56,532평) 규모의 부지에 4차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중랑구를 서울 동쪽 미래성장 거점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비전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그 동안 박 의원은 관련 지역 국회의원과 서울시·남양주시·중랑구·구리시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신내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6호선 연장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다만, 이번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에서 6호선 연장노선의 종점을 남양주 마석, 남양주 와부, 구리시 중 어디로 할지 결론을 내지 못함으로써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6호선 연장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국가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신내차량기지 이전이 한걸음 더 앞으로 나가게 되었다”며 “조속한 종점노선 확정과 사업착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