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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접전지 ‘리턴매치’...20대 총선도 박빙승부 예상
유권자 8천여명 증가, 신내3택지 표심은?
야권단일화 여부, 무소속 2명의 표심 촉각
4년 전 19대 총선에서 854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던 지역이자, 서울·경기도 선거구 중 최근 7년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여야 후보 1~2위 간 득표율 격차가 가장 작았던 최고의 격전지로 꼽히는 중랑을 선거구.
5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중랑을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격전지답게 여야에서도 중랑을선거구를 혼전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중랑을 선거구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박홍근 의원과 19대 총선에서 854표 차이로 아깝게 여의도행이 좌절된 새누리당 강동호 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총장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여기에 국민의당에서는 강원 전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초빙 교수가 나서고, 20-30세대인 김민상씨와 윤정화씨가 무소속으로 나서 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5명의 후보 중 여권은 새누리당 강동호 후보와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윤상일 전 의원의 아들인 윤정화씨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감행해 여권 성향의 후보 2명에 야권에서는 더민주 박홍근 후보와 국민의당 강원 후보가 나섰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나선 윤정화 후보가 야권 성향의 젊은층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4년 전 실시된 19대 총선에서는 더민주 박홍근 후보가 44,211표(44.5%)를 획득해 43,358표(43.6%)로 2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강동호 후보를 85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3위와 4위는 여야 정당에서 공천 탈락 후 정통민주당과 무소속으로 나선 국회부의장 출신의 김덕규(5,606표 5.6%)후보와 새누리당 현역이었던 진성호 (4,288표 4.3%) 후보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여권 성향의 강동호, 진성호 후보가 47,646표(47.9%) 야권의 박홍근, 김덕규 후보가 49,817표(50.1%)로 야권이 2171표를 더 얻었다.
따라서 여야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2명씩과 무소속 후보가 나선 이번 총선에서는 표심이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
한편 이곳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박홍근 후보는 의정활동 전문평가단체인 법률소비자 연맹의 평가 결과 전체 국회의원 중 의정활동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는 성과를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19대 총선에서 아쉽게 패한 새누리당 강동호 후보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중앙정치무대에서의 화려한 인맥을 기반으로 중랑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 강원 후보는 교육전문가 경제전문가 IT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무소속 윤정화 후보는 중랑에서 태어난 젊은 경제인이라는 점을, 무소속 김민상 후보는 수고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중랑을선거구는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19대 총선이후 공공분양·임대를 포함해 약 40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여파로 유권자수도 19대 보다 8천여명이 늘었다.
아울러 야권 후보 단일화와 부동층 흡수 및 투표율이 막판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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